알려진 브랜드가 아니기도 했고, 기대할 만큼의 가격대도 아니고, 정체성이 뚜렷한 디자인 아카이브가 있는 것도 아닌 어설픈 브랜드로 생각하고기대 1도 없이 그냥 별로면 반품한다 생각하고 구매해 봤습니다.브랜드 설명에 브랜드만의 아카이브를 강요하며 시선과 생각을 좁히고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브랜드들에게 라구나블루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겠다. 라는 말이 결정적인 구매 요인이 되었구요.두번째로는 아주 저렴한 가격대였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도 없었구요. 받아보고 나서 느낀점은 3만원대 선글라스 프레임 뻔한데 나름 견고하게 이어지는 힌지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디자인이야 사진과 동일하고대충 막 쓰기에 부담이 없고 유광 처리된 프레임이 생각보다 촌스럽지 않아 좋았습니다.아쉬운점은 템플쪽에 디자인 요소인 메탈 부분이 나사로 고정 되어져 있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여름에 착용을 많이 하는 선글라스 특성상 물에 노출되기 쉽고 그렇다면 나사로 고정되어진 메탈 디자인 요소에 직접적인 데미지가 생길 것 같아서 이점이 약간 아쉽구요.그러나 이 가격대에서 나올 수 없는 힌지의 견고함, 튼튼한 바디감, 나쁘지 않은 렌즈 등이 아주 좋았습니다.다른 브랜드의 2~3만원대 선글라스를 보면 템플을 접었다 펼 때 싼마이 느낌이 있는데 그런 점이 전혀 없었다는 건 제품에 쓰인 부자재를 원가대비 수익율로 타협하지 않고 좋은 걸 썼다는 반증이라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여러 요소를 고려해 봤을 때 1년간의 무상AS는 브랜드의 운영 주체가 어떤 마인드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지는 자신감으로 보였고 이부분 또한 아주 멋지다 생각됩니다.오리지널 제품들의 퀄리티가 어떨 지 궁금해 오늘 추가로 구매해 봤는데 할인율도 좋고 마쭈켈리 아세테이트를 사용한 안경이 10만원 이하로 판매되는 것 자체가 국내 안경 브랜드의 게임 체인져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아주 멋진 철학과 그에 걸맞는 퀄리티. 그리고 자신감까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브랜드라 생각됩니다. 오리지널 제품도 받아보고 리뷰 남기겠습니다. 번창하세요.